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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875m 세풍대교 완공…국내 첫 '곡선 사장교'

등록 2019.04.01 1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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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양~순천간 우회도로…사업비 2943억

출퇴근길 혼잡 광양제철소 10분이상 단축

대림산업 875m 세풍대교 완공…국내 첫 '곡선 사장교'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림산업이 국내 최초로 구현한 '곡선 사장교' 세풍대교가 완공됐다.

대림산업은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2943억원 규모의 전남 순천과 광양을 연결하는 우회도로사업을 완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다리는 사장교(주탑에서 교량의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해 무게를 지탱하는 특수교량)에 곡선도로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교량이다.

총 길이는 875m, 왕복 4차선에 3개의 주탑으로 구성된다. 주탑과 주탑사이의 주경간장은 220m에 이르며 가운데 주탑을 중심으로 양쪽이 대칭구조를 갖고 있다. 가운데 주탑 높이는 71m, 나머지 주탑 높이는 57m다.

대림산업은 광양 단층대와 광양서천 제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설계와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해 곡선형 사장교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주식 교각계획으로 하천내 교각설치를 최소화해 해양생태계 훼손을 줄였다.

세풍대교 완공으로 그동안 순천~광양간 이동시 광양시가지의 상습정체구간과 기존 국도 2호선을 이용할때보다 약 10분이상의 시간 단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광양제철소 출퇴근 교통혼잡 해소가 기대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탑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광양의 새로운 상징물로 인기를 끌 것"이라며 "기술 자립화를 통해 해상특수교량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국내 사장교 부문에서는 서해대교, 인천대교 등 초장대교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레고랜드 진입교, 행복도시 금강2교 등 다수의 사장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외의 경우, 최근에는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와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사업인 템부롱 대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해상 교량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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