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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후보가 집중 매입한 이테크건설·삼광글라스株…올해에만 19%, 38%↑

등록 2019.04.1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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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 올해 19% 상승…삼광글라스는 28%↑

이미선 후보자 부부 보유 주식의 67% 이상이 두 종목 집중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주식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9.04.1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주식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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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과도한 주식 보유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자 부부가 집중 매입한 이테크건설(016250), 삼광글라스(005090)가 올해에만 19%, 38%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테크건설은 전날 기준 올해에만 19.1% 상승해 9만5000원 선까지 올랐다.

이테크건설이 포함된 코스닥지수·코스닥 건설업종지수의 상승률이 각각 13.4%, 13.0%였던 것을 고려해도 이테크건설의 상승률은 6%가량 더 높았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삼광글라스도 올해 37.5% 급등해 4만원 선에 근접한 상황이다. 삼광글라스 역시 코스피지수 상승률(9.0%), 코스피 비금속광물 상승률(8.3%)보다도 29%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테크건설은 플랜트사업, 생활환경사업, 터미널사업, 발전·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OCI 기업집단에 속해 있다. 최대주주는 삼광글라스로 전체 지분의 20.71%를 보유하고 있다. 삼광글라스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보유율은 49.03%에 달한다.

삼광글라스 역시 OCI 계열사 중 하나로 유리병, 유리식기, 알루미늄캔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최대주주는 이복영 씨로 전체 지분 가운데 22.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5.41%다. 이복영 씨는 OCI의 최대주주 이화영 씨의 친인척으로 OCI의 지분도 5.02%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 부부는 총자산 42억6000만원 가운데 83%인 35억4000만원(후보자 명의 6억6500여만원)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특히 보유주식 가운데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지분이 전체의 67%를 넘어서고 있어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전날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주식 업체 관련 재판을 진행했고 내부정보를 이용해 추후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이테크건설은 소송 당사자가 아니고 재판 결과의 영향을 받는 직위도 아니었다. 소송과정에서 기업 내부정보를 알 수 있는 내용도 전혀 없었다. 또 그 회사가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해명했다.

이미선 후보자는 "재산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며 "주식거래에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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