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바마에게 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말라고 부탁"
"누구든 경선에서 자신의 가치로 승리해야"
대선 출마 공식 선언…민주당 경선 후보 21번째
【윌밍턴(미 델라웨어주)=뉴시스】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자신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2019.04.25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자신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인 2009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8년 동안 부통령을 지냈다.
바이든은 "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누가 지명을 받든 자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출마 공식선언에 대해 찬사를 보냈지만 지지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 때 조 바이든을 러닝 메이트로 선택한 것을 그동안 내린 결정 가운데 가장 잘 한 것 중의 하나라고 오랫 동안 말해왔다"고 발표했다.
힐 대변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과 재임기간 내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식과 통찰력, 판단력에 의존했었다"면서 "두 사람은 지난 10년간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었고, 현재도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민주당 경선에 나설 21번째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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