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관광, 5월1일부터 남측지역 먼저 재개…자유왕래는 아직(종합)
"판문점 견학 희망하는 국민들 여망 반영"
"자유왕래 사전준비…장기화된 협의 촉진"
도보다리·기념식수 장소 등 관광장소 확대
【판문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헌병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국방부는 29일 "남북합의 이행과정에서 잠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5월1일 남측지역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JSA를 비무장화하고, 참관 인원이나 관광객들의 자유왕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남·북·유엔사는 지난해 10월 JSA 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초소와 화기를 철수하고, 경비인원도 각각 35명 이하의 비무장 인원으로 조정했다.
또 남·북·유엔사 3자 공동검증과 감시 장비 현장조사 등을 통해 JSA 비무장화 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남·북·유엔사가 '3자 협의체'에서 JSA 내 '공동근무수칙'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자유왕래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판문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헌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국방부는 이날 관광 재개를 알리면서 "방문객들이 JSA 내에서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남·북·유엔사 3자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해 판문점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 향후 이루어질 남북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간 협의 촉진 등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유엔사 3자가 공동근무수칙과 자유왕래 등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먼저 시작한다는 의미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면을 통해서 (자유왕래 협의가)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부분은 마무리되면 말씀드리겠다"며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판문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이 열렸다. 자유의집에서 바라본 군사분계선과 판문각의 모습. [email protected]
지난해 4월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독 회담을 가져 주목을 받은 '도보다리'와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건물 옆에 심어진 기념식수 장소 등도 관광 장소에 포함된다.
군 당국은 관광재개를 위해 도보다리 등에 대한 시설 안전 점검을 마쳤다.
관광 안내는 비무장화로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 측 경비병들이 하게 된다.
정부는 재개 첫 주에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과 어린이 기자단 등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판문점=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이 열렸다. 1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 도보다리에서 한국군이 근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판문점 관광은 1일부터 단체 단위(35~45명)으로 신청 가능하며,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나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국정원과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 안내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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