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동서대, 2주기 대학역량진단서 '패자부활'
【부산=뉴시스】 한국해양대. (사진=뉴시스 DB)
한국해양대와 동서대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자율개선대학 명단에 빠지면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 참여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기반을 둔 대학 혁신계획을 평가해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Ⅱ유형) 선정 대학으로 한국해양대를 포함한 전국의 12개 대학을 발표했다.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때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30개 대학 중 12개 대학만 지원대상이 됐고,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한국해양대와 동서대 등 2곳만 선정됐다.
두 대학은 혁신지원사업비로 연 22억원씩 3년 동안 총 66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한국해양대는 해양특성화 강화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과 해양 교양교육 강화, 해양클러스터 연계교육 등 대학 혁신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대는 달란트교육체계 고도화, 개방형 교육지원체계 구축, 고밀도 경험학습체계 구축, 데이터기반 평가관리체계 구축 등 7개 특성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사진=동서대 제공)
또 동서대는 미래형 대학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인 '동서비전 2030'을 수립하고, 교육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혁신본부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대학구조 개편을 실시했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은 "2주기 대학평가 자율개선대학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개혁안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리 대학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줬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미래형대학으로 체제를 전환해 명실상부한 신명문대학으로 웅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부산지역 대학 중 동서대, 한국해양대(이상 4년제 일반대)와 대동대, 부산경상대(이상 전문대) 등 4곳은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정부재정지원 제한 적용을 받지 않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도 가능하지만 학생 정원의 7~10% 감축을 권고받는다.
또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동부산대가 재정지원제한 유형Ⅱ 대학으로 분류됐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신청과 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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