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가을 자체 OS 출시" vs 美 언론 "시기상조"
【베이징=AP/뉴시스】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고위 관계자는 21일 이르면 올해 가을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는 모습. 2019.05.22
22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펑황커지(鳳凰科技)에 따르면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업무 부문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微博)를 통해 "화웨이 자체 OS를 이르면 올해 가을, 늦어도 내년 봄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위 CEO는 "자체 OS가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 태블릿, TV, 자동차, 스마트 기기 등에서도 단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안드로이드 앱, 웹(WEB) 앱과 호환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OS 개발사인 구글이 거래 중단을 선언하자 '플랜 B(차선책)'이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중국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OS 진영에서 퇴출될 상황에 대비해 지난 2012년부터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자체 OS '훙멍(鴻蒙)'을 개발해왔고, 스마트폰 보안 등에 일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21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여전히 자체 OS를 운영할 준비가 덜 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화웨이 OS를 출시하기 위한 내부 프로젝트는 부침을 겪고 있고, 여전히 출시를 위한 준비가 덜 된 상태"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구글의 거래 중단 발표에도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영국 런던에서 안드로이드 OS 기반 신형 스마트폰 '아너 프로 20'를 선보였다. 씨넷은 이를 언급하면서 화웨이가 당장 자체 OS를 출시할 계획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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