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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7일 강원 진입…영동 비·바람 피해 우려

등록 2019.08.05 16: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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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속시간 길어지면 영동 최대 200㎜ 이상 강수

태풍 오른쪽 위치한 영동 시속 90~108㎞ 강풍

파도 5m 이상 일어 해안가 출입·저지대 침수 주의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4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940㎞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한반도에는 6일 밤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4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940㎞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한반도에는 6일 밤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영향으로 강원도에는 오는 7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7일 오전 0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50~15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동 지역에는 7일 오전 6시~낮 12시 시간당 20~50㎜의 비가 쏟아지겠고 총 누적 강수량이 최대 20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 4월 대형산불이 났던 강릉·고성 등을 중심으로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

영동은 태풍의 경로에서 오른편에 위치해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강풍은 영동에서 시속 90~108㎞(초속 25~30m)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영서에서는 시속 54~72㎞(초속 15~20m)로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동해상에는 최대 5m까지 파도가 일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출입을 피해야 하고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태풍은 7일 오후에 강원도로 진입해 밤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뒤 열대저압부로 생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특보는 점차 약화되고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기상청은 5일 오후 9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북부 산간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태백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는 해제할 예정이다.

한윤덕 예보과장은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로 인해 7일 오전에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깝고 그 우측에 위치하는 강원도에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수증기가 높은 지대를 따라 상승해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영동은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많은 비가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동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경우 강수 지속 시간이 길어져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겠다"며 "시설물 피해와 산사태, 저지대 침수, 출근길 차량 운전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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