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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홍남기 "외환시장 불안 시 개입…환율조작국 우려는 없어"

등록 2019.08.07 1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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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경제수장 한자리

홍 부총리 "계획 따라 시장 안정조치 적극 시행"

"미국과 긴밀히 협의, 조작 지적 가능성 없어"

최종구 "공매도 규제, 언제든 시행할 수 있어"

이주열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 대응 고려가능"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08.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외환시장 불안시 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며 "환율 조작국을 의심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후 "외환 시장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어 시장이 불안할 경우 준비된 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게 사실이며 정부는 거의 24시간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조작 가능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릴 때는 정책 당국이 부분적으로 개입하는 게 국제적으로 개입돼있다"며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늘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기 때문에 환율 조작을 지적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오른쪽 두번째)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오른쪽 두번째)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email protected]

-환율에 대한 추가적 안정화 조치 방안을 강구한 게 있는지 궁금하다.

"(홍남기 부총리) 외환 시장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어 시장이 불안할 경우 정부로서는 준비된 계획에 따라 불안심리를 완화하는 시장 안정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 환율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게 사실이며 정부는 거의 24시간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 해오고 있다."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시장 안정조치를 한다고 했다.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인가.

"(홍 부총리) 외환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급격히 쏠릴 때는 정책 당국이 부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용인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외환개입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난 3월에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는 늘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기 때문에 환율 조작을 지적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이주열(왼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이주열(왼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email protected]

-외환시장 불안과 채권시장에 대한 자금 유출 등을 어떻게 보고 있나.

"(홍 부총리) 증시에서 올 1월부터 연간으로 볼 때 유입자금이 훨씬 큰 걸로 안다. 다만 최근 시장 변동성과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최근 증시에도 일부 미약하게 자금 유출이 있던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한국 경제가 가진 기초체력과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신뢰를 반영해 자금 유출 여부가 결정될 듯하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하겠다."

-증시 안정 방안으로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와 공매도 규제 강화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최종구 금융위원장)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 많은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충분히 마쳤고 언제든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증권 시장 수급 안정 수단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차례 시장 전문가와 간담회 했고 내부적으로도 점검하고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 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그에 맞게 대응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어떤 단계, 어떤 대응이라고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email protected]

-일본 금융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은 어떤가.

"(홍 부총리) 일본계 자금 유출 가능성을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 정부로서는 그런 단계까지는 안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만약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 경제에 대한 파급력은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계 자금이 우리 여신과 채권,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우리의 대처 역량을 따질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추가 계획은.

"(홍 부총리)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서 지난 금요일에 정부입장을 말했다. 그저께 발표한건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에 대한 자립화나 경쟁력 강화 대책이다. 정부는 세가지 측면서 대응할 예정이다. 첫째, 부당조치가 철회돼야한다는 기본적 시각하에 일본과 협의 진행해서 협의 마무리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둘째, 기업이 받는 단기적 피해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 다른 수입처나 공급처 제공, 세제와 금융, 재정 조치 등이 따를 수 있다. 셋째, 그저께 말한 항구적이고 근원적 대책이다.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의 경쟁력 높이고 자립화를 이룰 수 있는 대책을 5년 정도로 길게 보고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오른쪽 두번째)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홍남기(오른쪽 두번째)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2019.08.07.  [email protected]

-경기가 최근 악화되면서 기준금리 조기인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전에 말씀드린 내용에서 변화 없다. 필요시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추가인하 여부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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