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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日 '백색국가' 배제 공포에 "비이성적 행위 결코 성공 못해"

등록 2019.08.07 1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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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 최소화 최선…이번엔 일본에 지지 않겠다"

【안동=뉴시스】우종록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8.10.25. wjr@newsis.com

【안동=뉴시스】우종록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8.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정식 공포한 데 대해 "아베 내각의 비이성적인 경제 침략, 경제 보복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이성적 아집에 기인한 정치적 목적의 수출규제 행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일본 국민의 고통만 야기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아베 총리는 히로시마 원폭투하 위령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하면서 국제조약을 깨고 있다'며 청구권 협정을 제대로 지키라는 주장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일본이 촉발한 일련의 갈등 사태가 그간 일본 정부가 밝혀온 안보상의 이유가 아닌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보복이란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의 주장은)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정부 개입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민주주의 대원칙에 어긋나는 비정상적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역사를 부정하고 인권을 무시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기적인 태도를 당장 버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시행령 및 시행세칙을 면밀히 검토해 우리 기업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강하다. 이번에는 결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다. 함께 극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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