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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靑 개각에 혹평…"몽니 인사" "독선 퍼레이드"

등록 2019.08.09 1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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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무능 독선 인사 퍼레이드 대미 장식"

"야당 '외교·국방 라인 쇄신' 요구 들을 생각 없나" 비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바른미래당은 9일 청와대가 발표한 정부 개각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무능 독선 인사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한 것"이라며 맹공하고 외교부·국방부 장관이 유임된 데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시끄러웠던 조국 전 민정수석을 끝내 법무장관에 앉히고 외교, 국방 등 문제 장관들을 유임시킨 것은 국회와 싸워보자는 얘기"라며 "한마디로 협치 포기, 몽니 인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친문 코드의 교수 출신 인사 대거 등용으로 청와대 정부, 들러리 내각이란 문재인 정부 코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의 편향성과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의 전문성도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조국 전 수석을 겨냥, "극단적인 이분법적인 사고로 무장한 사람에게 법무부 장관이 말이 되는가"라며 "능력은 없고, 욕심만 많은 양심 불량인 조국은 그저 SNS 선동에 특화된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8.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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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잇단 외교 참사, 안보 참사에 야당이 강조해온 외교·안보 라인 쇄신에 대해 전혀 들을 생각이 없다"며 "결별해야 할 사람들과 결별하지 못하는 대통령, 국정쇄신은커녕 국정쇠퇴만 불러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개각이 단행되기 전에도 바른미래당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손학규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안보 지형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최근 급속히 악화되는 외교·안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국방부·외교부 장관이 유임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조국 수석 법무부 장관 임명은 야당에 큰 호재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 독선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조국 코드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 독선 인사 퍼레이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SNS를 가장 열심히 하고 국민 분열에 앞장 선 법무부 장관으로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비꼬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왜 주미대사직 제안을 사양했는지 성찰하고 법무장관 임명을 사양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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