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촛불 든 한국당…황교안 "조국 구속해야"
이틀째 광화문서 조국 파면 촉구 집회…500여명 참석
나경원 "조국 끌어내리고 文정권 헌정농단 끝내겠다"
'단식투쟁' 이학재 "국민 분노 높아, 文대통령 사과해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집회에 참석한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란히 앉아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황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집회에서 "범죄자를 법무장관으로 세웠다. 검찰을 지휘하는 범죄자 법무부 장관이 말이 되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에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이미 우리가 아는 것만으로도 조국은 그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다"며 "먼저 검찰청 조사실로 가야 한다. 조사받고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보다 훨씬 더 가벼운 사람들도 구속되고 장기 조사실에 들어가 있었다. 왜 미적거리고 있느냐. 이 정권의 압박 때문이 아니겠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헌정농단을 우리가 막아내야 한다. 조국을 끌어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자"며 "우리가 꿈꾸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 정권과의 싸움을 끝까지 해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한 시민이 '국회의원, 모두 삭발해!'라고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집회를 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나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연설을 취소했는데도 피의자 조국이 국회를 마음대로 활개치고 다녔다. 정의당도 심지어 눈치가 보였는지 지난번에는 자기들 밥그릇 때문에 조국 편을 들었는데, 오늘은 개혁 걸림돌이 되면 내려오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우리 염원으로 조국을 내려오게 하고 문 정권의 헌정농단 끝내도록 시민들의 힘을 받아 국회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째 단식투쟁 중인 이학재 의원도 집회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제가 오늘 생일이다. 오늘 조국과 문재인만 없으면 미역국도 먹고 이시간이면 가족들과 케이크에 촛불도 끄고 했을 텐데 여러분들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묵과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단식이라는 방법으로 조국을 끌어내리고 문재인의 사과를 받기로 했다"며 "단식을 하는 천막 앞에 '조국 사퇴,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써놨는데 많은 분들이 문재인 다음에 대통령을 빼라고 하시더라. 하야하라, 사퇴하라는 말씀도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조국을 끌어내리고 최소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외쳤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집회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마스크를 쓴 대학생과 장애인 등 일반 시민들이 연단에 서서 '조국 파면' 규탄 발언을 했다. 집회 중간 중간에는 노래와 기타 등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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