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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넷플릭스에 문 열다···'더 킹: 헨리 5세' 상영

등록 2019.10.22 1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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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아이리시맨'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19.10.10 nam_jh@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아이리시맨'를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19.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메가박스가 멀티플렉스 최초로 넷플릭스 영화를 선보인다.

 다음 달 1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더 킹: 헨리 5세'를 23일부터 상영한다.

22엘 메가박스 측은 "최근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고, 영상 콘텐츠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극장이 제공하는 선명한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통해 OTT 콘텐츠를 관람하고 싶은 관객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형 멀티플렉스들은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하지 않았다. 통상 극장 개봉용 영화는 2∼3주간의 홀드 백 기간을 둔 뒤 주문형 비디오(VOD) 등 2차 판권시장에서 상영되지만, 넷플릭스 영화는 홀드 백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넷플릭스 서비스와 극장 동시개봉을 추진하면서 멀티플렉스들의 반발을 사 전국 개인 극장에서만 개봉했다. 지난해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이틀 뒤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이번에 개봉하는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티모테 샬라메의 명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한편, 메가박스는 연내 개봉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와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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