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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주장 김상수 "송성문 논란, 다 내 잘못" 공식사과

등록 2019.10.23 17: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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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8회초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상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0.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8회초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상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31)가 논란의 중심에 선 팀 후배 송성문(23)을 감싸안았다.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김상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섰다.

막말 논란에 휩싸인 송성문과 관련, 선수단 대표로 사과하기 위해서다.

송성문은 22일 열린 KS 1차전 중 상대팀인 두산 선수단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문제는 과격한 발언 내용이었다. 상대의 부상을 언급하거나, 자칫 비하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김상수는 "먼저 두산 선수들에게 죄송하다. 많은 팬들과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되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했던 내 잘못 인 것 같다.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말을 한 건데 방향이 다른 곳으로 간 것 같다. 내 책임이다"고 말했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가을야구를 앞두고 더 파이팅을 낼 것을 주문했던 김상수는 송성문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송성문도 반성을 하고 있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이 과격해져서 말이 잘못 나올 때가 있다. 내가 선수들에게 그 전에 미리 이야기를 하고, 단속을 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김상수은 두산의 주장 오재원에게도 연락을 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로 조심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일단 큰 경기를 하고 있으니,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거침없는 플레이로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선수단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견뎌내느냐에 따라 시리즈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김상수는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면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라운드에서는 개의치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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