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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협회장 직무 계속 수행 결정"

등록 2019.10.30 15: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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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뉴시스DB)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30일 "협회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권용원 협회장은 갑질·폭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발생한 모든 사태를 반성하며 저의 거취에 대해 숙고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협회장은 "이사회는 물론 모든 의견을 겸허하게 듣고자 노력했다"며 "이사회에서도 협회장에게 부여된 권한과 경영공백 시 발생하는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보다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에 대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해볼 것"이라며 "협회 내부의 지적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권 협회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사태가 '괴롭힘방지법'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나, 만약 그것에 따른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

"법에 저촉된다고 하면 관련법에 따른 처벌을 감수하겠다"

- 사퇴 안 하기로 했다면 녹취록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녹취록이 있나요?"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장)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녹취록은 없다. 방송을 통해 보도된 것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별도 녹취록은 없다"

- 향후 대관업무 수행에 있어서 차질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 받아주실 때까지 다가가겠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장) "회장님 잘 보필하면서 성실한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잘 대응하다 보면 될 것이라고 본다. 잘 아시다시피 여러분한테 많이 다가가는 스타일로 일을 했고 진정성 있는 스타일로 일했다. 대외기관에서도 우리 회장님의 그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처우를 잘 넘어가게 되면 대관업무 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임원진들이 잘 보충해서 할 것"

- 녹취록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은 안 하시는 것인가

"누가 그 내용을 해석하고 하는 것은 따지지 않았다. 마땅히 벌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벌을 달게 받을 생각이다. 특히 앞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내려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뛰어오르겠다"

- 금투협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 제대로 앞장서서 나아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체 임직원이 단합해서 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조직 혁신 필요하다. 회장님께서도 조직 개혁적이 문제라든가, 대안을 마련하고 준비한다고 했는데, 준비한다고만 하지 말고 언제까지 어떻게 해서 금투협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부분을 말해달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12월 말까지는 그런 안을 만들어서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 제가 더욱 죄송한 것은 협회에 정말 건실하게 일밖에 모르고 열심히 하는 직원들, 직원들의 명예를 실추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12월 말까지 초안을 완성해서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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