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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직후 독도 해상에 추락한 119 헬기 이동경로는

등록 2019.11.01 0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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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받고 달성군서 오후9시33분 출발해 울릉도 중간급유

독도 헬기장에 11시20분 도착 응급환자 싣고 이륙직후 추락

【독도=뉴시스】배소영 기자 = 1일 해양 경찰이 전날 오후 11시 29분께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119 헬기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19.11.01.photo@newsis.com

【독도=뉴시스】배소영 기자 = 1일 해양 경찰이 전날 오후 11시 29분께 경북 독도 해상에서 7명을 태운 채 추락한 119 헬기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email protected]

【독도=뉴시스】배소영 기자 = 경북 독도 해상으로 추락한 119 헬기의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헬기의 이동 경로가 확인됐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분께 독도 남쪽 6해리 인근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소방청은 119 헬기인 EC-225를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오후 9시33분에 출발한 EC-225에는 소방대원 5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으로 향하던 중 EC-225의 기름을 채우기 위해 오후 10시49분에 경북 울릉군 울릉도에서 8분가량 멈춰 섰다.

주유를 마친 헬기는 다시 사고 현장으로 향했고 독도 헬기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20분이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보호자인 선원까지 모두 7명을 태운 헬기는 오후 11시25분께 이륙했다.

그러나 해상으로 200~300m가량 이동한 헬기는 이륙한 지 4분여 만인 오후 11시29분께 추락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과 해양경찰은 함정과 선박, 항공기 등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독도 해상의 수심이 깊고 정확한 헬기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은 잠수사 등을 투입해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락 헬기나 탑승자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실종자 수색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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