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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정해놔…訪中 가능성도"

등록 2019.11.04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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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미 간 11월 혹은 12월 실무자 회담 개최 전망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훈 국정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훈 국정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감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9.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국가정보원은 연내 북미실무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4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북 실무회담은 11월 중이나 늦어도 12월 초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방중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10월5일 스톡홀름 실무 접촉(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통해 장시간 상호입장을 확인한 만큼 다시 만나 본격적 협의에 들어갈 시기가 된데다가,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안한 바 있어 쌍방 입장을 토대로 본격적인 절충에 나서려면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김정은은 12월 정상회담을 정해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번 스톡홀름 실무자 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만큼 김 위원장이 12월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다면 11월과 12월에 실무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은 또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문제가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아직 실무자간 구체적인 접촉이나 논의가 이뤄질 만큼 진전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미 실무회담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예상되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중국과 협의를 할 필요성이 있고, 1·2차 싱가포르·하노이 회담 전 방중한 전례를 보아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지난 10월에 방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10월에 안 했다고 한다"며 "그렇게 되면 여러가지 북미실무회담 결과나 이런 것을 협상하기 위해서 연말 안에는 한번 갔다오지 않겠냐 하는 예측성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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