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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경기도 내년 예산, 경제 부문은 열악"

등록 2019.11.05 12: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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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조광주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지적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가 내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원을 편성한 가운데 경제 부문 예산이 열악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조광주(더불어민주당·성남3) 위원장은 5일 도의회 제33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정책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 경제 부문 예산은 매우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전국 광역지자체 경제 부분 예산 비중을 보면 올해 기준 도는 1.6%로 전국 평균인 3.6%를 크게 밑돌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최상위인 광주광역시와 비교하면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 경제 예산은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010년 전체 일반회계에서 경제 분야 예산이 하지 하는 비중은 1.9%였지만, 올해는 1.6%까지 낮아졌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10년간 일반회계가 연평균 8.4%의 성장을 보일 때 경제 분야 예산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6.2%로만 성장해왔다"며 "과학기술 관련 예산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산업단지 관련 예산은 도에서 한 번도 편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치를 볼 때 도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의지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겠냐"며 "경제 분야 예산 확충 없이 2022년까지 일자리 44만8000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어떻게 지킬지 궁금할 따름이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예산 증액 ▲산업단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 마련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민생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는 도민의 강력한 요구이자 명령이다"며 "내년 경기도 예산에서 무엇보다 경제와 일자리를 무겁게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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