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핏물에 오염된 하천…"취수장 수질에는 문제 없어"
파주시 "금파취수장 재개, 언제든 광역상수도 대체 대비"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7시께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하천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모습.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파주시가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수원을 팔달 광역상수도로 대체했다가 금파취수원 취수를 재개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13일 "환경부가 연천 취수장을 합동점검한 결과 침출수 사고 전 후 수질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일 밤부터 금파취수원 취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연천군 등에 따르면 연천군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관내에서 사육하던 돼지 총 16만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그러나 매몰지 확보와 매몰처리에 필요한 용기 제작이 지연됐고 연천군은 우선 살처분된 돼지 4만7000여마리를 연천군 중면의 민통선 안 비어있는 군부대 유휴부지에 쌓아 뒀다.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주변에 마련된 살처분 돼지 매몰지에 돼지 수만마리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2019.11.12.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email protected]
파주시 관계자는 "수도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수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연천군과 교류를 하며 지속적으로 수질에 대한 체크를 하며 광역상수도로 대체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