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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한민국 망한다는 하나님 음성 받아"…장내 소동

등록 2019.12.23 18: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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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서 "악담하지 마세요" 삿대질…결국 끌려나가

전광훈 "나가세요, 저는 제 체험 말하는 것" 고성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12.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문광호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3일 "어느 날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 성령의 충동을 받게 됐다. 대한민국은 망한다는 음성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됐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축사를 하며 "작년에 감옥에 갔다온 뒤 몸도 안좋아서 1년을 쉬려고 했는데 어른들이 제게 한기총 대표회장을 하라했다"며 "걸음걸이 불편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제가 안하면 나라 망하게 생겼다고 해서 대표회장이 됐다"고 운을 띄웠다.

전 목사가 이 같이 말하자 한 참석자가 객석에서 일어나 삿대질하며 "악담하지 마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주변이 잠시 소란스러워지자 전 목사는 "나가세요. 나는 내 체험을 말하는 거에요"라고 고성으로 맞대응했다. 관계자들이 발언자를 데리고 나간 뒤 장내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 한 참석자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의 축사 도중 항의하고 있다. 2019.12.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 한 참석자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해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의 축사 도중 항의하고 있다. 2019.12.23. [email protected]


이후 전 목사는 "일개 목사가 기도하다 받은 충동을 현실이라 하기에 신비주의니 최고의 전문가를 만나 확인하기 시작했다"며 "(아까 소리지르고 나간 분과는) 다른 견해지만 맞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한미동맹이 깨졌는데, 멀쩡한 4대강보 해체 덤비는데 희망 있나. 문재인 대통령 속 간첩 사상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에 편입하려는 의도가 나타났으니 나라가 망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일개 목사가 왜 떠들어? 사회에 왜 관여해? 이런 반응이 있다.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앞으로 망한다는 말을 오늘도 내일도 계속했다"며 "국민들이 알아듣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의석 200석 만들어 평화헌법을 개정해 북한을 가려는 의도를 국민들이 알아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여기까지 왔는데도 아직 국민들 중에 문재인 사기극을 눈치 못채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영원하려면 이런 대한민국 정신을 공유하는 국민들을 잘 가르치고 깨우쳐서 반드시 이번 결전에서 여러분 중심으로 이겨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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