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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새 내각 발표…"균형 잡힌 정부 구성했다" 자평

등록 2020.01.22 1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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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외부, 국방 등 주요 장관 유임

쇠락한 푸틴 정부 이미지 쇄신

[모스크바=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미하일 미슈스틴 신임 총리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부총리 9명과 장관 21명을 임명하고 "매우 균형 잡힌 정부를 꾸렸다"고 평가했다. 2020.1.22.

[모스크바=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미하일 미슈스틴 신임 총리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부총리 9명과 장관 21명을 임명하고 "매우 균형 잡힌 정부를 꾸렸다"고 평가했다. 2020.1.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 발표했다.

'과거와의 결별'을 외쳤으나 절반 가량의 고위 관료는 유임됐다고 타스통신, 가디언 등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균형 잡힌 정부를 꾸렸다. 이전 내각에서 일하던 이들과 충분히 함께 하는 한편 주요 분야의 인적 교체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각은 대통령이 된 푸틴 대통령을 지난 20년 동안 보좌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총리가 내각 총사퇴를 발표한 뒤 이뤄졌다. 후임 총리로는 연방국세청장을 맡고 있던 미하일 미슈스틴(53)이 임명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부총리 9명과 장관 21명을 임명했다.

새 내각의 신임 제1부총리에는 지난 2013년부터 푸틴의 경제보좌관으로 일해온 안드레이 벨로우소프가 맡았다. 제1부총리를 겸임하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장관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그밖에 내각 요직은 대부분 유임이 결정됐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농업부 장관 등이 자리를 지켰다.

산업통산부의 데니스 만투로프 장관, 극동·북극 개발부의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도 유임됐다.

경제개발부에는 막심 레셰트니코프(페름주 주지사), 노동부에는 안톤 코탸코프(재무차관)이 새롭게 장관을 맡았다.

그밖에 보건부, 문화부, 교육부, 과학·고등교육부 등도 새 수장이 들어섰다.

특히 문화부는 러시아의 역사를 강조한 영화에 큰 투자를 감행한 영화국 국장 올라 류비모바가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로스텔레콤'의 부회장은 디지털 발전·통신·미디어부 장관 자리에 발탁됐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내각은 쇠락해가는 푸틴 정권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국가 경제 기반을 새롭게 닦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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