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든 유치원 휴업·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중단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비상대책 발표
[대구=뉴시스]대구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교육청 회의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DB. 2020.02.1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19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자 비상대책반을 격상해 운영하기로 하고 학생 안전을 위한 긴급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대구교육청은 관내 모든 유치원을 교육부와 협의해 휴업(조기 방학) 조치한다. 관내 343개 유치원 중 종업식을 하지 않은 유치원은 192개원이다.
다만 유치원 휴업(조기방학) 시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기능을 유지하되 학생 안전을 위해 유치원은 자체 소독 및 방역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학교에서 진행 중인 방과후활동 프로그램도 중단한다.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숙사도 타 시도 학생 수용 등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영을 중단한다.
초·중·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3월 개학 시기 조정 등에 대해서는 학교가 현재 방학 중이므로 확진자 동선을 추가 확인하는 등 상황을 주시하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하고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발열 체크를 실시한다.
학교 외 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학원 등원에 관한 사항은 학원 자체에서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휴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등원하는 학생들의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특별히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외부에 개방했던 학교시설에 대한 사용을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중단한다. 시험 등 법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는 시험 장소 제공을 제외한 강당 등 학교시설 개방을 중단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가 방학 중이고 유치원이 휴업에 들어간 만큼 가정에서도 학생 외출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가정 내에서 개인위생을 특별히 강화해 달라”며 “증상이 있는 학생은 반드시 학교에 알려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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