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軍, 대구·영천·청도 방문 장병 6400여명 파악…예방 격리

등록 2020.02.23 16:55: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문자 6400여명, 부대별로 격리돼 증상 확인

신천지 논란 고려해 군 영내외 종교행사 금지

117개 학군단 통합 임관식에 가족 초청 불가

국방부 "상황 변화 따라 수시로 보완지침 하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을 최근 방문한 군 장병이 6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이들을 예방 차원에서 격리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국방부가 전체 군 장병 본인과 동거 가족을 대상으로 10일부터 23일까지 대구·영천·청도지역을 방문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방문한 인원은 모두 64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6400여명은 조사 단계부터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예방 격리됐다. 1일 2회 증상을 확인 중이다. 격리 공간은 부대 회관이나 독신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공간이다.

확진자와 접촉했던 인원에게는 1인 격리 원칙이 적용됐다. 1인 격리를 실시하기에 군 부대 시설이 모자랄 경우 코호트 격리(감염원 노출기간이 비슷한 사람을 같은 공간에서 1m 이상 떨어져 생활토록 격리) 개념이 적용된다.

또 23일부터 대구·경북지역 군 부대 인원은 타 지역으로 이동이 금지된다. 타 지역에서 대구·경북으로의 이동도 금지된다. 대구·경북 외 기타 지역에 대한 방문·출장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지휘관 승인 하에 시행한다.

국방부는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 군 내 종교행사를 제한한다.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방부 주요 위자와 함께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방부 주요 위자와 함께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전 부대 영내·외 종교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될 때까지 열리지 않는다. 영외 민간종교시설 참석도 자제하도록 권고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2020년도 장교 임관식이 축소된다.

전국 117개 학군단 통합 임관식은 각 학군단장 주관 하에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열리게 됐다.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은 대표 학군단 1곳씩 선정해 임관식을 주관한다. 신체접촉 최소화를 위해 대표자에게만 계급장을 수여하고 누리소통망(SNS)으로 행사가 생중계된다.

공군사관학교 임관식의 경우 최근 확진환자 방문에 따른 생도 격리 등을 고려해 행사 일자를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확산 방지와 군 내 유입 차단을 위해 수시로 보완 지침을 하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