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군인 신자 100여명으로 집계…예배 참가 조사 중
국방부, 중대본서 신천지 신도 명단 받아 조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형 예배 참석 확인
국방부 "외출, 외박, 면회 제한 효과 있을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2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 내 신천지 신자는 100여명이다. 국방부는 신천지로부터 신도 이름과 생년월일을 받아서 이들이 어디에 근무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국방부는 또 신천지 대구 교회를 비롯해 부산 온천교회, 서울 명성교회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교회의 대형 예배에 참석한 장병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에 비해 1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에 있는 육군 50사단에 속한 장교 1명이다. 이 확진자는 민간인 확진자가 있던 곳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있던 인원이다.
군 내 격리된 장병은 현재 9790명이다.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격리된 인원이 910명, 국방부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적 격리된 인원이 8880명이다.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된 군 의료인력은 1000명을 넘었다. 군 병원 의료인력 1415명의 23%에 달하는 327명이 이미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추가로 공중보건의 750여명이 대구 등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이달 초를 군 내 코로나19 확산 진정 여부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장병의 외출, 외박, 면회 제한을 실시했고 27일부터 대구 지역에서 비상 근무 태세로 전환하면서 1주일간 출퇴근 등 이동을 정지시켰다"며 "효과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4일이 지난 시점인 3월초까지는 추세를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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