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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다시 칩거...신천지 "당분간 공개석상 안나올 것"

등록 2020.03.03 16: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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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왼쪽 두번째)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연수원 건물로 향하고 있다. 2020.03.02. 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왼쪽 두번째)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연수원 건물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2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평화의 궁전'으로 들어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다시 종적을 감췄다.

"응하지 않으면 현행범 체포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린 이재명 경기도지사보다 그는 앞서나갔다. 그날 밤 '평화의 궁전'을 직접 찾아간 이 도지사는 허탕을 쳤다. 이 총회장은 이미 평화의 궁전을 빠져나간 뒤였고, 과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떠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3일 오전 경기도는 이만희 총회장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코로나19 사태가 지난달 2일 청도대남병원 친형 장례식장에 다녀간 후 한달간 두문불출했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다시 칩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총회장이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시 가평 별장인 평화의 궁전으로 돌아갔는지 과천의 아파트로 이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총회장이 그동안 거주지로 삼았던 곳은 총 4곳이다. 주로 머무르는 사택으로 알려진 과천을 비롯해, 경기 의왕시의 사택, 세종시의 아파트, '평화의 궁전’으로 알려진 신천지 연수원이다.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2. 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천지 측에서는 이젠 이 총회장이 추가적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천지 관계자는 3일 "당분간 이만희 총회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대신 총회 측에서 온라인 방송이나 입장문 발표 등 현재까지 해온 형식으로 정부 등 관계당국에 협조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총회장의 모습은 수사기관에 출석할 때에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회장은 서울시와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신천지 피해자 모임 등 여러 곳에서 살인과 횡령·정치권 유착 의혹으로 고발당한 만큼 조사를 받기 위해 수사기관에 출석해야 한다.

앞서 이 총회장의 모습이 한달간 드러나지 않자 이 총회장의 거처 및 건강상태가 세간의 관심으로 떠올랐다.

이 총회장이 코로나19 양성임을 모르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활동할 것을 염려하는 시각도 존재했던 한편 이 총회장의 사망설까지 제기된 터였다.

이 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7일부터 평화의궁전에서 지냈다고 주장했다.

그곳에 지내는 동안 이동한 곳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사람은 한군데에 있을 수 없다. 왔다 갔다하며 일을 봐야 한다. 왔다 갔다 그리 하고 있다. 어디 갔다오기도 했다"는 아리송한 답변을 내놓자, 신천지 관계자가 "2월 29일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로 다녀온 것 말고는 없다"고 대신 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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