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증상일 앞당겨져…"10층 확진자, 2월22일"
서울시 등 증상 발현 시점보다 앞당겨져
질본 "서울·경기·인천 등과 역학조사 중"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근무자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 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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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로 콜센터 10층에서 발생한 환자는 아직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상당히 날짜가 앞당겨져서 2월22일경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환자 일부가 증상 발현일을 지난달 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확인된 첫 확진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은 이달 4일이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 빌딩 내 콜센터 관련 확진 환자는 99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 직원 80명(서울 53명, 경기 14명, 인천 13명)은 첫 확진 환자와 같은 11층 콜센터 직원 208명 중에서만 확인됐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7~9층에 근무 중인 553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 후 검체 검사 등을 통해 추가 전파 규모가 확인 중이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같은 건물의 10층에서 근무해 7~9층 명단에선 제외됐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10층 환자와 나머지 콜센터 전파인지, 또는 아예 별개 사례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층 근무자 수가 11일 207명에서 208명으로 늘어난 이유, 확진 환자 중 제주도 등을 방문한 경우 등에 대해서도 "발생하는 시기 자체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그리고 방대본 차원에서도 역학조사관 2명이 역학조사를 같이해 왔는데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조금 더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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