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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장세에 전문가들 "고배당주가 투자 대안"

등록 2020.03.13 16: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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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정단계서 낙폭과대주보다 성과 좋아"

패닉장세에 전문가들 "고배당주가 투자 대안"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글로벌 증시의 패닉으로 국내 증시도 함께 요동치자 전문가들이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주가의 하락을 가늠하기 어려워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보다 안정성이 높다는 조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코스피 종목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41%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의 1.81%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이유는 주가의 하락과 배당금 규모가 높아진 영향이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로 계산해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여기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관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이 늘어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패닉장세에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을 권유했다. 이번주 코스피가 13.17% 급락했고, 지난 13일에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가 발동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여러 경제지표에서 과거 금융위기 초입 당시와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코스피의 하단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우디발 유가 폭락은 다소 안정화 되고 있으나 4월에 실제 증산이 이뤄질 경우, 다시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에 부담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쇼크가 회복되기 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대응하기 가장 좋은 전략은 3월 중간배당 및 결산기일 이전에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변동성에 따른 추가 하락이 나오더라도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이슈로 개별회사의 배당금이 낮춰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과거 증시 안정 단계에선 낙폭과대주보다 고배당의 성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배당을 실시하는 리츠주에 대한 투자 조언도 나온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채권에 투자한 뒤 투자과실을 배당으로 나누는 금융투자 상품이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리츠주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유효하다"며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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