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앞에 마스크 담긴 봉투 놓고 사라진 장애인 남성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강서구 신호파출소 출입문 앞에 20대로 추정되는 장애인 남성이 경찰을 응원하는 손편지와 마스크 11장, 사탕 등이 담긴 서류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4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28분께 강서구 신호파출소 출입문 앞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노란색 서류 봉투를 놓고 급히 달려가는 모습이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목격됐다.
남성이 놓고 간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따뜻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 남성은 손편지를 통해 "파출소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체3급 장애인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위험할 때 가장 먼저 출동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멋있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쁜 업무로 힘들어 하던 파출소 직원들은 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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