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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히든' 비례 1번 조수진…호남 출신, '대깨문' 발언도

등록 2020.03.17 17: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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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등 24년 기자, 채널A '직언직설' 진행 등

조국 기도한다는 김남국에 "대깨문·대깨조" 발언

전북 출신…새천년민주당 출입 동교동계 취재

"호남 고립, 대안세력 안 보여" 중도개혁 강조

 [서울=뉴시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에 선정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자료제공 =본인 페이스북)

[서울=뉴시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에 선정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자료제공 =본인 페이스북)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비례대표 1번에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격 발표했다. 비례 1번은 미래통합당 영입인재가 유력할 것이란 예상을 깬 만큼 조 전 논설위원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전 논설위원은 24년 넘게 기자로 뛰어온 언론인 출신이다. 1995년 국민일보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동아일보와 채널A에 몸담았다. 기자생활 대부분을 사회부와 정치부에서 보냈으며, 동아일보에서 한동안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6년에는 채널A 프로그램 '직언직설'을 진행했으며 최근까지 '정치데스크'와 '뉴스Top10'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깨조'(대가리가 깨져도 조국) 등 거침없는 표현으로 주목받았다.

조 전 논설위원은 '정치데스크'에 출연했을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두고 자기 전 매일 기도한다는 김남국 변호사 유튜브 영상에 대해 "대깨문"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방송심의위원회(방송위) 행정지도 중 하나인 '권고'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SNS에 "홍길동은 왜 집을 나갔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해서"라며 "대깨문을 대깨문이라 부르지 말라고? 대깨문은 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용어이지 않은가"란 입장을 냈다.

 [서울=뉴시스]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전 영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 조 전 논설위원은 2011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동교동에 방문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전 영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 조 전 논설위원은 2011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동교동에 방문했다.


기자생활을 하며 2007년 '정윤재 게이트' 등 특종을 했다. 1974년에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나고 자란 조 전 논설위원은 정치부에서 새천년민주당을 담당해 '동교동계'를 취재했다.

그는 이번에 정치인으로 새롭게 도전하기에 앞서 상도동계로 분류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통화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전했다. 그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DJ계는 원래 중도우파 아이가. 정말 잘했다. 그래도 전라도 아가 우리 당에서 고생할텐데"라며 격려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지난 15일 미래한국당 면접에서 '중도개혁'을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면접 중 "호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번 총선에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의 고립은 더 심해질 것이다. 냉철하게 말하면 뚜렷한 대안세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중도개혁 세력이 함께하는 정당을 가꿔나가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6일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 등 40명을 비례대표 공천 후보로 잠정 확정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이 지연되고 있다. 2020.03.16. westjin@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6일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 등 40명을 비례대표 공천 후보로 잠정 확정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최고위원회 의결이 지연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한편 조 전 논설위원을 비롯해 이번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해 당 안팎에서 논란도 제기된다. 공천 명단이 공개되자 일부 최고위원들은 내부적으로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선교 당대표가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으나 한 대표만 참석했을 뿐 다른 최고위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래통합당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 "통합당의 영입인사를 전면 무시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며 매우 침통하고 우려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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