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직위 관계자 "7월 개막 어려워…1년 연기" 주장
[도쿄=AP/뉴시스]도쿄 올림픽 조직위 원회 무토 도시로 사무총장이 1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무토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도 오는 26일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중이 성화봉송로 주변에 모이는 것을 금하지는 않겠지만 군중이 모일 경우 성화 봉송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2020.03.17.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18일 "올림픽 조직위 이사회 관계자가 1년 연기를 주장했다. 7월 개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개최 연기를 오는 30일 조직위 이사회에서 논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속도를 보면 7월 개막은 매우 어렵다. 연기가 되는 경우도 다수의 문제를 충족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2년 연기론도 나오는데 2년 연기는 올해 올림픽을 마지막 목표로 정한 선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1년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간 올림픽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일본이 7월 정상 개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성명에서 "올림픽 대회까지 4개월 넘게 남은 현 단계에서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며 "현 시점에선 어떤 추측도 비생산적"이라며 연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IOC는 이어 "모든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