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코로나19 극복·지역경제 활성화에 528억 투입

변광용 거제시장,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활성화 종합대책 발표. 20200323. [email protected]

[거제=뉴시스] 김성찬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안정화 대책에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변광용 시장은 23일 거제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화에 가용한 모든 예산을 총동원 하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528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당장 생계곤란을 겪는 시민들에게 105억4800만원의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2만3822 가구에 30만~50만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키로 하고 이를 위해 총 65억5600만 원의 예산을 추경에 편성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생계수단을 잃은 청년 실직자에게 2억1700만원의 긴급 생계비도 준다.대상은 최소 1개월 이상 동일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20일 이후 실직한 만 18~34세 청년이다. 지원규모는 1인당 100만원이다.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생계안정을 위한 긴급 복지비도 편성했다.시는 이번 추경에 8억7500만원을 증액 편성, 4인 가구 기준 123만원을 최대 3개월까지 지원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한시적 생활지원비 지급을 위해 기초 주거·교육·생계·의료 급여자를 대상으로 29억원 규모의 국비예산을 마련했다.

거제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00억규모의 생계형 일자리지원을 추진한다.

실직자, 취약계층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생계형 긴급 일자리 사업 시행을 위해 추경예산에 일자리 사업비 4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또한 희망근로사업 추진을 위한 16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126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금 지원규모를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상반기 중 지원하도록 했다.또한 연체금이 있거나 부실·생계 위험에 놓여있는 소상공인에게 50억원의 자체 예산으로 50만원 한도 내에서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추진한다.거제사랑상품권 발행액을 당초 200억원에서 515억원으로 높이고 50억원 규모의 거제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를 조기 시행해 자영업자의 매출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13억원 상당의 공과금과 세금 감면 혜택도 준비한다.

상수도를 사용하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상수도 사용료를 감면하는 한편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임대인의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75억83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사립 유치원과어린이집, 미취학 아동을 지원한다.

끝으로 관광업·어업·농업인 지원을 위해 ▲관광사업체 대상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확대 ▲양식어업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지원 ▲어류양식 어업인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이자감면 ▲양식수산물 일시 수매 ▲농업경영 안정자금 지원 ▲확진자 발생 농가에 상환기간 연장 ▲다양한 판촉행사·소비촉진운동 등을 적극 추진한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대책이 시민들이 사회적 재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희망이 될 것"이라며 "법이나 조례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희망을 드리고 하루 빨리 위축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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