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도쿄올림픽 내년 7월23일 개막 유력" 일본 언론
조직위, IOC·도쿄도 협의 후 금주 내 결론 방침
[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보다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확정한 바 있다. 2020.03.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23일 개막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은 지난 24일 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퍼짐에 따라 1년 정도 늦추기로 결정했으며 바로 조직위원회는 내년 여름까지 개막을 향한 일정 확정과 경기장 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준비작업을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진정 전망과 준비기간의 확보, 여기에 참가선수 선발 기간 등을 감안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2010년 7월로 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조직위원회는 애초 예정하던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올해 7월24일보다 하루 이르지만 같은 금요일인 2021년 7월23일을 올림픽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잡았다고 한다.
내년 7월23일 도쿄올림픽을 개막할 경우 종전 일정을 하루씩 앞당겨 올림픽을 8월8일, 패럴림픽 개막은 8월24일, 폐막을 9월5일 거행하게 된다.
도쿄올림픽 연기 일정에 관해서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선택안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국제경기단체 일각에선 더운 여름을 피해 2020년 봄에 조기 개최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IOC, 도쿄도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 내로 내년 개최 일정에 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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