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434명…해외접촉 121명·구로 만민교회 20명
30일 신규 확진자 24명 중 9명 '해외 유입'
광진·도봉·서대문·마포·송파구 확진자 1명씩 추가
만민교회 관련 구로 2명, 금천 5명 신규 환자 발생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의 안전 귀가를 위해 해외입국자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방역관계자들에게 KTX와 지방 이동 등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2020.03.29.
[email protected]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발생 확진자 434명 중 342명이 격리 중에 있다. 나머지 92명은 퇴원한 상태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의사환자 6만9343명 중 6만4914명은 검사결과 음성을 받았다. 나머지 4429명은 검사 중으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발생 환자 324명을 추정되는 발생 원인별로 보면 ▲해외접촉 관련 121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 96명 ▲구로구 교회 관련 20명 ▲동대문구 관련 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련 13명 ▲종로구 관련 10명 ▲대구방문 11명 ▲신천지 관련 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등이다. 나머지 96명의 경우 뚜렷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환자인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광진·도봉·서대문·마포·송파구 등에서 각 1명씩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구로구와 금천구에서는 각각 2명과 5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작구와 관악구에서는 각각 3명씩, 강남구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집계에 새롭게 포함된 확진환자 24명 중 9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4명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 11명 등은 구로구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4남매가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최소 20명 이상 확진환자가 나온 상태다.
금천구에 따르면 금천구 9·10·11·12번 환자로 관리되는 4남매는 52세 남성과 55·49·54세 여성이다. 동작구에서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40대 여성과 그의 가족인 60대 여성이 확진돼 동작구 20, 21번 환자로 분류됐다.
구로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가리봉동 거주 48세 여성이 관내 30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31번 환자는 가리봉동에 사는 84세 남성으로, 이 교회 직원인 44세 남성(구로구 28번)의 가족이다.관악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은천동 거주 56세 여성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등 방역당국은 만민중앙교회 예배당이 있는 구로구와 목사 사택과 사무실 등 관련 시설이 있는 동작구, 교인이 살거나 교인의 직장이 있는 영등포구 등에서 이 교회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