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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4선 아성 꺾은 이병훈…2전3기만에 국회 배지

등록 2020.04.15 2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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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박주선 후보에 2차례 고배

"광주형 일자리 토대 구축 최고성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5일 오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이병훈 광주 동구남구을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4.1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5일 오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이병훈 광주 동구남구을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사 출구조사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4.1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광주 동구남구을 당선인이 5선에 도전하는 라이벌 민생당 박주선 후보를 무너뜨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70%대 높은 득표율로 무소속 김성환 후보와 민생당의 박 후보를 큰 표차로 눌러 2전 3기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 당선인은 광주일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문화체육부 사무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광양군수,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민선 7기 초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해 1년3개월 동안 광주형 일자리 토대를 구축했다.

총선 출마를 앞두고 퇴직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도 이 당선인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노사민정 대타협의 광주형일자리 성사를 공직생활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이 당선인은 "지난 2018년 12월 광주형일자리가 성사를 앞두고 두 번째 무산됐을 때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50일 이후 올해 1월 말 성사시켰지만 압박감을 상당히 많이 느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에게 국회 입성은 쉽지 않았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박 후보와 두 차례 격돌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이었던 19대 총선에서는 3위로 낙선했으며 민주당 후보로 도전했던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바람'에 밀려 득표율 39.4%로 54.7%를 올린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세번째 도전에 나선 이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 김해경 대통령직속 국가균형위원회 특별위원을 누르고 승리한 뒤 5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마저 꺾고 당선증을 품에 안았다. 

이 당선인은 "세 번째 도전 끝에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며 "국회로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서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의 저편에는 아직도 세월호의 아픔을 외면한 채 일말의 반성도 없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아픔의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개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어려움에 처한 광주형일자리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동계와 회사, 광주시 등 추진주체들을 만나 서로 힘을 합해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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