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홍남기 연락 없어…與, 추경 최소 자료는 줘야"
"구윤철 일방 메시지 보내고 오전에 안 나타나"
"여당, 총선서 함부로 약속하고 나라 곳간 털어"
"욕쟁이 여당 지도부는 매일 욕만 해대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회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24. [email protected]
김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10시까지 홍 장관이 직접 보고할 것을 요구했으나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이 어제 '내일 오후 3시에 보고 가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더 이상 아무 내용이 없었다. 오늘 오전에는 정해진 시각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저녁 기재부는 재난지원금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입장을 수용했다는 자료를 냈다"며 "도대체 문재인 정부에 어떤 일이 일어나나. 총선에서 표를 얻으려고 함부로 약속한 여당은 나라 곳간을 털어먹으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 예산안 처리를 요구하는 여당과 정부는,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최소한 예산 심사를 위한 최소한의 자료는 줘야 하지 않겠나. 어떻게 하자는 거냐"고 공세를 펼쳤다.
김 정책위의장은 "저는 하루 빨리 이 추경 예산안을 처리하고 임기를 마치려고 한다. 그런데 욕쟁이 여당 지도부는 매일 욕만 해대고 있다"며 "180석을 얻고나서 너무 들떠서 이러는 지 몰라도 반성해야 한다. 홍 장관에게 엄중 경고하고, 이 모든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욕쟁이 지도부 그리고 홍 장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에 구 차관이 방문할 경우에도 "그 사람을 만날 생각이 없다.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 인간에 제가 다시 보고받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또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에 대해서는 "국회가 집회할 수 없을 때 발동하게 돼 있다. 지금 제가 국회 열어놓았다고 매일 기다리는 상황에서는 위헌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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