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남아공 대통령에 축전"…정상적 국정수행 강조
북한 매체에 오늘도 金 공개행보 소식 없어
16일째 잠행 중…외교·내치 활동 보도 지속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4.12. [email protected]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귀국 인민의 뜻 깊은 민족적 명절인 자유의 날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인민은 친선적인 남아프리카 인민이 민족적 단합을 도모하고 나라의 사회,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가 끊임없이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부터 공개 활동 없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루 시차를 두고 내부 소식을 전하는 북한 매체 특성을 고려하면 지난 27일까지 16일 동안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에도 외교·내치 활동 보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정상적으로 통치 행위를 지속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간략한 동정 보도일 뿐이고 사진 등이 공개되지 않아 신변 상태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원산에 체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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