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원산갈마 근로자에게 감사"…신변이상설엔 침묵
보름 넘게 공개활동 없고 간략한 동정 보도만
김정은 건강이상설 속 '정상적 통치 행위' 강조
【서울=뉴시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응복이 동행했다. 2019.04.06.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꾼(간부)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밝혔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명사십리 해변 인근에 복합 휴양·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 몇 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15일 완공됐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공사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매체는 이날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았지만 간략한 동정 보도를 이어감으로써 정상적인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노동신문 등은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한 이후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관련 보도를 전하지 않고 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인 금수산태양궁전을 집권 이래 처음으로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응복이 동행했다. 2019.04.06.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신문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건설을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침묵하면서 위중설, 사망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가 원산에서 정상적으로 체류 중이라는 관측도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북한 전문 분석사이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최소 지난 21일 이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보이는 기차가 원산 단지에 정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26일(현지시간) "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원산에 머물러 왔다"며 "아직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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