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류' 이끌 첫 정부조직 생긴다…문체부, 전담과 신설
6월 국무회의 통해 직제개정안 상정
문체부내에 '한류지원협력과' 확정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email protected]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범부처 협력기구인 한류협력위원회는 지난 12일 첫 실무위원회를 열고 문체부 내에 한류지원협력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류협력위원회는 문체부가 주도해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모여 한류 관련 정책의 협력 및 조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기구다. 문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12개 부처의 차관급 및 국제문화교류진흥원·한국관광공사 등 10개 공공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처음으로 위원회를 열고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열린 실무위원회는 위원회 실무를 논의하는 기구로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이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신설하기로 한 한류지원협력과는 정부부처에서는 처음 정식으로 마련되는 조직이다. 앞서 정부는 한류기획단 등을 구성한 적은 있지만 태스크포스(TF) 등의 형식을 띤 비공식 조직이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다음달 2일 국무회의를 통해 직제개정안을 상정하고 해당 과 신설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디지털 실감영상관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05.19. [email protected]
앞서 한류협력위원회 신설과 관련해 민간의 영역인 한류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문체부는 "현재 한류 관련 정책들은 다양한 관계부처와 기관이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업체계가 없어 효과적으로 연계하거나 공동기획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민간 주도 한류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를 지원할 과 단위 조직에 대한 협의가 끝나 6월 중 발족하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전되면 각 부처가 우선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을 위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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