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대종상 감독상…영화제는 불참
[런던=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호텔에서 열린 배우 틸다 스윈턴을 위한 영국영화협회(BFI) 펠로우십 리셉션에 도착해 자신의 이름이 쓰인 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윈턴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와 '옥자'에 출연해 친분을 쌓은 바 있으며 HBO가 제작하는 미드 '기생충'의 여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라있다. 2020.03.03.
봉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대종상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리수상자로 나선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봉 감독이 작년부터 8개월 동안 전세계를 돌면서 기생충 홍보에 나섰다. 지금은 장기 휴가에 들어가 대외활동을 일체 안하고 있어 부득이 오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이 상을 받으셨으면 함께해준 아티스트, 배우, 스태프, 바른손이엔에이와 CJ 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하다고 말했을 것 같다. 가장 먼저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대한민국 관객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이휘재는 "봉 감독을 직접 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감독상 수상에 앞서 시나리오상과 음악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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