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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中, 벼랑 끝서 물러서라"...홍콩보안법 우려

등록 2020.06.30 2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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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장관 "홍콩의 성공은 일국양제 바탕"

[홍콩=AP/뉴시스]30일 홍콩에서 친중 지지자들의 홍콩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 승인 축하 집회가 열려 한 참가자가 중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홍콩 내 국가 분열 행위를 처벌하는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시켰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인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0.06.30.

[홍콩=AP/뉴시스]30일 홍콩에서 친중 지지자들의 홍콩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 승인 축하 집회가 열려 한 참가자가 중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홍콩 내 국가 분열 행위를 처벌하는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시켰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 반환 23주년 기념일인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0.06.3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정부는 30일 중국이 "벼랑 끝에서 물러서야 한다"며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통과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BBC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홍콩의 기업가 정신, 생동감, 경제적 성공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체제) 하의 자치권을 바탕으로 구축됐다"며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은 명백히 홍콩의 자치권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벼랑 끝에서 물러나 홍콩인들의 권리를 존중하며 국제적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앞서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전인대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이 법의 초안을 통과시켰다. 법은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인 7월1일 발효 예정이다.
 
이 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 단속과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때문에 사실상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은 1841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97년 중국에 반환됐다. 중국은 홍콩을 다시 받으면서 중국·영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에 따라 일국양제 시행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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