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선수에 가혹행위' 운동처방사 붙잡혔다(종합)
경북경찰.폭행 및 불법의료행위 등 혐의 체포
주거지 압수수색 실시…휴대폰 등 확보
운동처방사 최근 자택 머물러…동선 등 수사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의 유족은 고인의 사망 후 고인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모욕 및 폭행을 당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유골함. (사진=고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2020.07.02. [email protected]
경찰은 안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 트라이애슬론 팀 내에서 소위 팀닥터로 불리던 운동처방사 안씨를 폭행 및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로 주거지(대구 북구)에서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압수수색을 통해 안씨의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특히 경찰은 이틀 전 안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날부터 체포되기까지 줄곧 자택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및 금품편취, 사건발생 후 행적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 선수 가혹행위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4개팀으로 확대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의 유족은 고인의 사망 후 고인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모욕 및 폭행을 당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사진=고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2020.07.02. [email protected]
경찰은 중복수사 등으로 인한 피해선수들의 불편과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대구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또 피해 선수들에 대한 심리상담 등 보호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