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진성준 "집값 안 떨어질 것" 발언, '100분 토론' 유튜브서 삭제

등록 2020.07.17 12:05: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MBC '100분 토론' 유튜브 방송 캡처.

[서울=뉴시스] MBC '100분 토론' 유튜브 방송 캡처.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값이) 안 떨어질 것이다"고 발언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 일부분이 MBC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진 의원은 16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토론을 하는 동안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이런 정책이 계속 고수돼야 된다"고 말하며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대변했다.

문제는 토론회가 끝난 뒤 마이크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토론자들끼리 사적인 대화를 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날 방송은 유튜브로 생중계 됐고 방송을 마무리하는 모습까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 본래는 방송이 마무리된 뒤 마이크가 꺼져야했지만 일종의 방송사고로 이들의 대화는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때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떨어뜨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이미 부동산이 어제 오늘 일이냐"라고 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에서는 진 의원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히 퍼졌고, 여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MBC 100분 토론 유튜브 채널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토론 진행자인 MBC박경추 아나운서의 클로징 멘트까지 공개됐다. 논란의 된 진 의원의 발언은 삭제된 것.방송 중이 아닌 내용이 전파를 탄 데 대해 방송 실수임을 인정하고 편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커지자 친여권 성향으로 평가받는 MBC 측이 해당 부분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MBC 측은 "온에어가 아닌 부분이 노출된 데 따른 통상적인 편집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