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만난 서정협 "박원순, 시정철학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
시장 권한대행 후 두번째 공식행사에 참석해
서 "시장 궐위 초유사태에서도 최선 다할 것"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2020.07.22. [email protected]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박 전 시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무사히 배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줘서 감사하고, 시장 궐위라는 초유의 사태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박홍근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서 부시장을 포함해 안규백 서울시당 위원장, 김학진 행정2부시장, 김우영 정무부시장, 조인동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서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참석한 두번째 공식행사이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제29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한 바 있다.
회색 양복에 회색 바탕 하얀 물방울 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서 권한대행은 협의회 내내 다소 무거운 표정을 지었으나,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의 발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간간히 미소를 짓기도 했다.
서 권한대행은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서민이 어려움에 빠졌다"며 "향후 경제상황도 낙관적이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전례없이 비상한 각오로 3번에 걸쳐 6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했다"며 "4차 추가경정예산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 권한대행은 "그러나 이런 시대의 과제 앞에 현실의 벽이 존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지방세수 감소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시 예산은 날로 늘고 있지만, 증가된 예산의 대부분은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는 국회의원들께 안전, 복지, 교통, 환경 등 16개 분야의 가장 시급한 민생예산에 대한 국비지원 요청한다"며 "1년에 4000억 넘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보전부터 자영업자 서울사랑상품권 보조까지 더이상 미룰수 없는 민생현안 과감히 돌파하기 위한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서 권한대행은 "문명대전환의 변곡점이 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서울시가 문재인 정부와 발을 맞추고 글로벌 표준도시 모델이라는 담대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입법예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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