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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與 전당대회 일정 줄줄이 차질…일단 수해 복구 총력

등록 2020.08.10 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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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연설 이어 14일 충남·16일 충북 합동 연설회도 연기

12일에는 후보자 합동으로 전북 남원 찾아 수해 복구 활동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김부겸·이낙연 후보. 2020.08.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김부겸·이낙연 후보. 2020.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전국에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 충남·세종·대전, 16일 충북 순회 합동연설회와 대의원대회를 연기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앞서 지난 8일과 9일로 예정됐던 광주·전남, 전북 합동연설회도 모두 연기된 상태다. 

당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13일 MBC대전방송에서 열기로 했던 당대표 토론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이들이 출연하는 예능 형식의 토론회 일정도 당초 10일 공개에서 17일로 미뤘다. 수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이어 집중호우로 당원들을 만날 기회까지 줄어들자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일단 연기를 결정했지만 일정을 조율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1일 경기 지역, 22일 인천·서울 지역 등 주말에는 일정이 이미 차 있고 수해 복구가 언제쯤 마무리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만큼 각자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각자 페이스북 등을 통한 선거전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합동으로 전북 남원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선다.

민주당 관계자는 "수해가 역대급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연설을 하는 게 국민 보기에 좋지 않을 것"이라며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대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홍철 중앙당선관위원장은 통화에서 "현재 미뤄진 합동 연설회 일정을 뽑아보고 있다. 11일에 있을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날짜를 별도로 잡을지 논의할 것"이라며 "아예 취소하는 안은 아직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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