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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중대 고비, 국가 역량 총동원 해 확산 저지"

등록 2020.08.16 14:45:59수정 2020.08.16 1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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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실장 긴급 상황점검 회의…文대통령, 보고 듣고 지시

"2단계 격상 조치 빈틈 없도록…수도권 공조체계 신속 가동"

"병상 부족 가능성 존재…병상·생활치료센터 등 준비 만전"

"집단감염 교회, 진단검사·자가격리 등 전파 막도록 모든 조치"

"다단계 방문판매 조용한 확산 진원지…특단 대책 취하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 일부 교회와 보수단체 중심의 대규모 집회가 강행 된 것과 관련해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확산을 저지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이뤄진 코로나19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보고 받은 자리에서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코로나19 방역의 중대 고비이니,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동원해 확산 저지에 나서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서울·경기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시행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 수도권 방역 대응을 위한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 해, 수도권 방역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해 병상 부족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수도권 공조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교회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종교 활동이 이뤄지도록 특별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자가격리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또 "다단계 방문판매가 조용한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만큼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라"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역을 방해하는 일체의 위법 행동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와 그 가족 접촉자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자가격리와 진단검사에 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만반의 준비와 적극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고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본 것"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당장 방역을 위해 급히 해야 할 일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당부사항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1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당부사항을 브리핑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 현재 확진자 급증의 진원이 되고 있는 교회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내용이 중심"이라며 "8·15 집회에 대한 메시지, 특별한 대응을 각 정부 부처에 지시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회 참석과 관련해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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