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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첫날 하이라이트는 미셸 오바마 연설

등록 2020.08.17 1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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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연설

주요행사는 매일 밤 9~11시에 화상으로 진행

[밀워키=AP/뉴시스] 17~20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13일(현지시간) 모습. 당초에 약 5만명이 참석해 지역경제에 2억5000만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 대부분이 화상으로 치러져 '전당대회 효과'를 누릴 수없게 됐다. 2020.08.17

[밀워키=AP/뉴시스] 17~20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13일(현지시간) 모습. 당초에 약 5만명이 참석해 지역경제에 2억5000만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 대부분이 화상으로 치러져 '전당대회 효과'를 누릴 수없게 됐다. 2020.08.1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막이 오른다.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개최지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모이고, 매일밤 9~11시에 화상으로 주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밀워키 시는 전당대회 기간동안 약 5만명이 방문해 2억5000만달러(약2969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전당대회 효과'를 거의 누릴  수없게 됐다.

현지언론 WKOW에 따르면, 밀워키 행사장인 '위스콘신 센터'는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대의원 투표행사와 연사들의 연설을 동영상으로 연결하는 '콘트롤 룸(control room)' 역할을 할 예정이다.

첫날인 17일의 하이라이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연설이다. 미셸 오바마는 민주당 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선과정에서 바이든과 경쟁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연설한다.

특히 공화당 소속인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가 바이든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둘째날인 18일에는 조 바이든을 대선후보로 뽑는 각 주별 대의원 공개투표(롤콜·roll call)가 진행된다. 예년의 전당대회에서는 이 투표가 떠들썩한 축하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올해는 화상으로 치러진다. 시간도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 연사는 빌 클린턴 전대통령, 바이든의 부인 질 바이든,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그리고 민주당의 샛별로 주목받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등이다.

세째날인 19일의 하이라이트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공식적으로 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일정이다. 해리스가 연설을 통해 어떤 기염을 토할 것인지 주목된다.

또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이크를 잡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그리고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 핵심 지도자들이 총출동한다.  

전당대회는 20일 바이든의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연설로 막을 내리게 된다. 민주당 측은 바이든이 '통합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화당 전당대회는 24~27일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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