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바이트댄스의 기술 수출 허가신청서 받아"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며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베이징시 상무국은 바이트댄스가 제출한 기술 수출 허가 신청서를 이미 받았다"고 답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후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이징시 상무국에 기술 수출 허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12년 만에 '중국 수출 금지·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개정 발표했다.
틱톡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프로세싱,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등이 대거 포함됐다. 미국 기업과 틱톡의 거래를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최종 타결만 남겨둔 듯했던 틱톡 거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유통기업 월마트 및 중국 기술 기업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을 설립해 미국 내 틱톡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었다.
갈등은 지분율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오라클과 월마트는 틱톡 글로벌 지분을 각각 12.5%, 7.5% 차지하기로 했다.
바이트댄스 지분 40%가 이미 미국 몫이란 점에서, 두 회사는 미국 자본이 틱톡 글로벌 지분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또 틱톡 글로벌 이사회 5명 중 4명은 미국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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