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 좋아지고 있어 조만간 돌아갈 것"
"앞으로 며칠이 진정한 시험이 될 것"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건강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10.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건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조만간 백악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보도한 것과 대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4분 분량 동영상에서 "(군병원인) 월터리드에 도착했을 때는 몸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많이 좋아졌다. 조만간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앞으로 며칠이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추측한다"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는 동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갇혀 있고 그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았다면 안전했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도 강변했다. 미국의 지도자로서 직무를 수행해다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시 돌아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고 대선 캠페인을 완주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회의용 의자에 앉아 이 영상을 촬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이 백악관에서 밝힌 것보다 좋지 않다는 인식에 맞서기 위해 직접 영상을 촬영했다고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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