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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정치' 재개하는 트럼프…"지지자·팬들에 감사"

등록 2020.10.05 05: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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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문' 불식 의도…측근들도 '총출동'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지지자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20.10.05.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지지자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20.10.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직접 트위터를 통해 상태를 알리며 '트윗 정치'를 재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병원 바깥의 지지자와 팬 모두에게 정말 감사한다"라며 "그들은 우리 국가를 매우 사랑하고, 우리가 어떻게 이 나라를 예전 그 어떤 때보다 위대하게 만드는지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트윗은 월터 리드 국립군병원에서 대통령 의료진이 그의 치료 상황을 발표한 뒤 이뤄졌다. 이날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이후 일시적 산소 포화도 저하 및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산소 보충과 덱사메타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상태는 호전 중이라는 게 의료진 견해다. 의료팀 소속 브라이언 가발디는 회견에서 "우리는 이르면 내일(5일) 퇴원을 계획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혈중 산소 포화도는 98%라고 한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덱사메타손 치료 사실이 공개되며 일부 언론에선 실제 퇴원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덱사메타손은 일반적으로 경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고, CNN은 "의료진이 그를 병원에 두길 희망한다"라는 미 의사 산제이 굽타의 의견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두고 불거진 의문을 직접 해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공식 발표와 달리 자신 건강 상태가 확실한 회복 단계가 아니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월터 리드 의료 센터 소속 의사 및 간호사들을 거론하며 "그들의 도움으로 나는 꽤 괜찮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병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녹화한 4분가량의 동영상을 통해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 작성 외에도 자신을 지지하는 트윗을 리트윗하는 등 활동을 했다.

측근들 역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 건강을 두고 제기된 의문을 불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언론 활동에 나섰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캠프 수석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ABC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어제 대통령과 30분 정도 통화할 기회가 있었다"라며 "(목소리가) 꽤 좋게 들렸다. 대통령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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