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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조성길, 자진 한국행…본인이 알려지길 원치 않아"

등록 2020.10.07 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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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한국으로 오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확인"

"가족 北에 있는데 이렇게 알려져 상태 너무 안 좋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  2020.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김남희 기자 =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은 7일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입국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사대리는 한국에 오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자진해서 한국에 왔다"며 "수차례 한국으로 오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고 있다"며 "가족이 북한에 있는데 이렇게 알려지다 보니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잠적 후 한국행까지 오래 걸린 이유, 망명 경로, 연구소에서 일한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본인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기관이 이 사실을 확인해줄 수가 없다"며 "국가기관이 공식적으로 망명을 인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8년 11월 로마에서 잠적한 북한의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로 입국해 정착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조 전 대사는 작년 7월 한국에 입국해서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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