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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北 '시신 소각' 후퇴 논란에 "혼선 죄송…팩트 똑같다"

등록 2020.10.26 12: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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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자산으로 확인한 사실은 그대로"

"유엔 조사에 그대로 제시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서욱 국방부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서욱 국방부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성진 최서진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26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시신 소각' 입장을 번복했다는 논란에 대해 "팩트는 똑같다"며 "혼선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유엔 총회에 이 사건이 보고된 가운데 국방부의 말이 바뀌는 것은 공신력을 떨어트리는 행위라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저희가 발표할 때 북한에 주는 메시지를 포함하다보니 어떤 것은 확인했다고 하고 어떤 것은 추정됐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혼선을 드렸다"며 "저희 정보자산으로 확인한 것은 (시신 소각으로 추정된다는)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CCTV로 다 들여본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추정된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심려를 끼쳤다고 제가 한 것은 마치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가 들여다 본 것처럼 오해가 있어서 그랬다. 그렇지는 않은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시신 소각이 아닐 가능성을 열어놓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유엔에 허위사실을 얘기한 국가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저희가 24일에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며 "어차피 유엔 조사를 받으면 같은 팩트를 갖고 제시할텐데 그대로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공무원의 월북 여부와 관련해 남북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유엔에 있는 그대로 제시할 것이다"라며 "판단의 영역이 되기보다는 프라이머리 소스를 그대로, 법적 검토를 포함해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사살한 공무원의 시신을 소각했다는 군의 발표와 관련해 '단언적 표현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북한이 시신을 소각했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란 논란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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